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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2025년 전기요금 인상에 대비하는 똑똑한 소비 습관 7가지

by editor3251 2025. 4. 30.

 

2025년은 전기요금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시기다. 정부는 이미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 단가를 반영한 누진제 유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함께 공공요금의 인상이 이어지면서 많은 가정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자영업자, 고정소득이 없는 청년층에게 전기요금은 단순한 공과금이 아니라 ‘생활 유지 비용’으로 체감되고 있다. 그렇다면 2025년 이후 전기요금이 꾸준히 인상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가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대비책은 무엇이 있을까? 이 글에서는 요금을 단순히 아끼는 차원을 넘어,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전기 절약 습관 7가지를 소개한다. 애매한 절전 팁이 아니라, 실제 고지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전략 위주로 정리했다.

1. 대기전력 차단 플러그로 불필요한 낭비 줄이기

대기전력은 가정에서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TV, 셋톱박스, 공유기, 전자레인지 등은 꺼진 상태에서도 전기를 소모한다. 특히 이런 기기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전원코드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연간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1만 원 이상을 낭비할 수 있다.

스마트 멀티탭이나 타이머 플러그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외출 시간에 맞춰 전원을 차단하거나, 잠잘 때만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면 불편함 없이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냉장고 위치 조정과 청소만으로도 소비 전력 감소

냉장고는 365일 내내 작동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다. 벽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거나, 뒷면에 먼지가 쌓인 경우 냉각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냉장고는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게 되며, 압축기 작동 시간도 늘어난다.

벽에서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뒤쪽 먼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구형 냉장고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간단한 위치 조정만으로도 전기요금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3. 정부 지원 전기요금 할인 제도 활용하기

한국전력은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구가 자신이 대상인지도 모르거나, 신청 방법이 번거로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번)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자격을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할인 신청이 가능하다. 할인 금액은 대상에 따라 월 2천 원에서 최대 1만 원 이상까지도 차감될 수 있다. 연간으로 보면 큰 금액이며, 특히 고정소득이 없는 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4. 고효율 가전제품으로의 전환 고려

10년 이상 사용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은 최신 제품에 비해 30% 이상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 초기 구매비용은 들지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으로 교체하면 전기요금이 확실히 줄어든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고효율 가전 구매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제품 가격의 10~20%를 환급받을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 전력 피크 시즌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사용 데이터로도 매달 고지서에 반영되는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5. 시간대별 전기 사용량을 고려한 가전 운영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단순한 고정요금이 아니라, 전력 사용량에 따라 구간별 요금이 다르게 적용된다. 특히 여름철 오후 2시~5시는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로, 이 시간대에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을 집중 사용하면 누진구간에 더 빨리 진입하게 된다.

세탁은 아침 시간대, 식기세척기는 늦은 저녁 시간대 등으로 분산하면 요금 누적을 피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가전은 예약 기능이 있으므로, 자동으로 시간대를 조절하는 설정만으로도 요금 조절이 가능하다.

6. 실시간 전기요금 알림 시스템 활용

한전 스마트고지서 앱은 월별 고지서 수령뿐 아니라, 사용량 실시간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페이나 토스에서도 전기요금 자동알림 서비스를 연동하면, 납기일이나 예상 요금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연체나 과다 사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전기를 의식하며 쓰게 되는 것만으로도 평균 5~10%의 소비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고, 주 1회 정도만 사용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7.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 고려

최근에는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패널이 보급되며, 자가발전 시스템이 일반 가정에도 확대되고 있다. 1kW 이하의 패널이라 하더라도 하루 2~3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여름철 냉방비를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설치비의 50%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설치 후 약 2~3년이면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순수 절약으로 전환된다.

마무리

2025년 이후의 전기요금은 단순 인상을 넘어 구조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친환경 전환, 국제 연료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전기를 ‘덜 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 작은 습관을 하나씩 바꾸어 나가면, 전기요금 인상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소비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알뜰한 소비자가 되는 준비를 오늘부터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