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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전기요금 피크타임 완전정복, 시간대 요금제 알면 요금이 줄어든다

by editor3251 2025. 4. 29.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네?"라고 느껴본 적 있다면, 그 원인은 단순한 사용량만이 아닐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썼느냐’만 신경 쓰지만, 실제로는 ‘언제 썼느냐’도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준다. 전기는 시간대에 따라 공급 단가가 달라지고, 특히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에는 요금이 더 비싸게 책정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를 활용하면 같은 양의 전기를 써도 요금은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잘못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누진세 외에도 시간대 요금까지 더해져 이중 부담이 생긴다.


이 글에서는 전기요금의 시간대 구조, 피크타임이란 무엇인지, 실제 시간대 요금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리고 일반 가정이 어떻게 적용받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제 요금 예시와 함께 아주 쉽게 정리했다. 전기는 ‘언제 쓰느냐’가 돈이다. 지금부터 똑똑하게 알고 줄이자.


1. 피크타임(Peak Time)이란?

전력 피크타임(Peak Time)이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전기를 사용하는 시간대를 말한다.
한국전력의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다음 시간대가 피크타임이다:

구분시간대
여름철 오후 1시 ~ 오후 5시
겨울철 오전 7시 ~ 오전 10시, 오후 6시 ~ 오후 10시
평상시 오후 2시 ~ 오후 5시, 오후 7시 ~ 오후 9시

→ 이 시간대에는 전력 수요가 많아 공급비용이 증가, 결과적으로 요금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2. 시간대별 전기요금이 실제로 다를까?

답은 그렇다.
특히 시간대 요금제를 신청한 가구(주택용 TOU 요금제)의 경우,
하루를 3개 시간대로 나눠 요금을 차등 적용받게 된다.

주택용 시간대 요금제(TOU) 구조

구분시간대단가 (kWh당 기준, 2025년)
경부하 (야간) 오후 11시 ~ 오전 9시 약 80원
중간부하 오전 9시 ~ 오후 1시, 오후 10시 ~ 오후 11시 약 150원
최대부하 (피크타임) 오후 1시 ~ 오후 10시 약 240원 이상

→ 같은 전기를 써도 밤 12시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약 80원,
→ 오후 7시에 사용하면 약 240원 이상이 청구되는 구조다.


3. 일반 가정도 시간대 요금제 사용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한국전력에 ‘주택용 TOU 요금제’를 신청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단, 반드시 **스마트 전기계량기(AMI)**가 설치된 가정이어야 한다.

신청 방법

  1. 한전 고객센터 (123) 전화
  2. 또는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 → 요금제 변경 신청
  3. 스마트계량기 설치 여부 확인 후 적용

적용되면, 월 전기 사용 시간대별로 자동 정산되어 요금에 반영됨


4. 시간대 요금제를 활용한 전기 절약 실전 전략

전략 ① 전력 사용 ‘분산’시키기

  • 에어컨, 건조기, 밥솥 등 고전력 기기는 야간 또는 중간 시간대 집중 사용
  • 최대한 피크타임(13~22시)에는 기기 동시 사용 피하기

전략 ② 전자기기 타이머 활용

  • 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밥솥, 전기히터 등
    타이머 설정해 야간 작동 유도
    → 예: 전기히터를 새벽 5시에 켜서 아침 7시에 꺼지게

전략 ③ 스마트플러그 + 앱 알림 활용

  • 피크타임 경고 알림 설정
  • 시간대별 사용량 실시간 확인 가능
  • 고전력 기기에는 개별 플러그 연결 추천

5. 실제 사용 예시: 같은 3kWh를 쓰더라도 요금 차이

피크타임 기준 (오후 7시 사용)

  • 3kWh × 240원 = 720원

경부하 시간대 기준 (새벽 2시 사용)

  • 3kWh × 80원 = 240원

하루 한 번의 고전력 기기 사용만 조정해도, 하루 480원 절약
→ 한 달이면 14,400원, 연간 17만 원 이상 차이


6. TOU 요금제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시간 조절만 잘하면 누진세보다 더 절약 가능
  • 고정적인 야간 활동이 많은 1인 가구에 유리
  • 에너지 사용 습관 개선에 도움

단점

  • 스마트계량기 설치 안 되어 있으면 사용 불가
  • 사용 패턴이 피크타임에 몰려 있는 가정은 요금 증가 가능
  • 야간 기기 소음 등 생활환경 제약 발생 가능

7. 일반 가구도 적용 가능한 피크타임 절약 팁

  • 전기밥솥 예약 취사 → 야간 자동 작동
  • 전기매트, 전기히터 → 수면 전 미리 데워두고 OFF 설정
  • 충전기, 공유기, 셋톱박스 → 밤 시간대 자동 차단

→ 이렇게 ‘시간 조절 습관’만 잘 들이면, 시간대 요금제 신청 없이도 피크타임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결론

전기요금은 단순히 얼마를 썼는지가 아니라, 언제 썼느냐에 따라 절약할 수 있는 ‘시간 전략의 게임’이기도 하다. 피크타임은 요금이 비싸고, 야간은 저렴하다. 이 단순한 원리를 알고, 가전기기 사용 시간만 조금 조절해도 한 달에 1~2만 원, 많게는 연간 20만 원까지도 절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기요금에 민감한 자취생, 1인 가구, 맞벌이 부부에게는 시간대 요금 전략이 가장 손쉬운 절약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습관이 곧 절약이고, 타이밍이 곧 돈이다. 오늘부터 전기 사용 시간에 집중해보자. 고지서는 달라진다.